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마인드풀니스 스킬은 DBT 치료에서 중심이 되는 스킬입니다. 그래서 ‘핵심’ 마인드풀니스 스킬이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스킬들에 기초가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스킬인 것입니다. 마인드풀니스는 단순한 명상이라기 보다는 종교적 수행 명상을 심리학적이고 행동주의적 스킬로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풀니스는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고 자각하도록 연습하는 수행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매 순간 깨어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마샤 리네한 박사는 가톨릭 신자이면서 동시에 선zen 수행을 해왔습니다. 최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마인드풀니스와 명상의 치료적 효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DBT를 배우는 분, 치료자 역할을 하는 분들 모두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더 좋은 치료적 결과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수행의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마인드풀니스 스킬이 DBT에서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마인드풀니스는 판단하지 않고, 주어진 순간에 집착하지 않으며, 현재에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행위입니다. 보통은 자동적, 습관적, 반복적인 행동을 하면 살아갑니다. 현재 순간에 고집스럽게 애착하고,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순간을 거부하고, 억누르며, 회피하는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마인드풀한 마음 상태는 우리를 수문장처럼 깨어 경계하는 상태에 이르게 돕습니다. 한 순간이 다가오고 지나가는 흐름에 열려 있게 합니다. 하나의 순간은 마음에서 새로운 시작이며 고유한 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자각하며 돌아오도록 반복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생각, 감정, 감각, 활동, 사건, 그리고 삶의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이를 지나가게 하려는 마음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마인드풀니스를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니, 한 주간 많은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 세기 마인드풀니스”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들숨과 날숨을 쉬어봅니다. 들숨을 쉴 때, 마음속으로 ‘숨을 들이쉰다. 하나’라고 말합니다. 날숨을 쉴 때, ‘숨을 내쉰다.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 들숨에 ‘숨을 들이쉰다. 둘’, 날숨에 ‘숨을 내쉰다. 둘’이라고 자각합니다. 이렇게 아홉, 열까지 갔다가, 다음에는 거꾸로 열, 아홉, 여덟에서 하나까지 되돌아옵니다. 도중에 다른 생각에 골몰하게 되면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을 세는 것으로 돌아오세요. 매일 한 번씩 이 연습을 통해 마인드풀한 마음의 상태를 가져보도록 하세요.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