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루는 마지막 보루

감정조절스킬을 배울 때는 감정에 대해 변화할 수 있는 점을 찾고자 했다면, 고통감내스킬은 내게 혼란한 감정을 다루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드디어 감정에 대해 변화와 수용이라는 양극단에 오롯이 서 있는 느낌이 듭니다.
‘수용’이라는 행동은 여태까지 제게 모호한 행동이었습니다. 좋은 것도 알겠고, 어떠한 상태인지도 알겠어, 하지만 어떻게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에 대한 답을 고통감내스킬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명확한 행동들을 제시하는 것은 자칫 융통성이 부족하거나 모든 상황에서 일관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데 이것을 어떻게 한두 가지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냐고 되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스킬을 반복하거나 습관화하여 오랫동안 유지할 수만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시의적절하게 구성된 방편임을 알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이제 감정에 대한 변화와 수용 모두를 배웠습니다. 대인관계스킬 때까지 이를 두고두고 반복해서 제 삶이 적용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