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조절 스킬 클래스 후기: 힘든 순간을 피하거나 없애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려움을 지나갈 수 있는 힘을 경험했습니다.
감정조절스킬을 실제 삶에 적용해보고 클래스 안에서도 직접 연습하면서, 미처 만나지 못했던 감정을 마주하고 제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적용해보며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생각해 보세요. 살면서 정말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받아들여야 했던 일이 있었나요?”
“인생이, 산다는 것이 참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DBT 클래스에서 치료자가 이 질문을 건네자 참여자들은 잠시 멈칫합니다.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네.”, “네, 맞아요.”라고 답하며, 여기저기에서 작은 탄식과 짧은 미소가 보입니다.
이 대화는 성인 DBT 그룹에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청소년 가족 그룹에서 고통 감내 스킬의 현실 수용을 배우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천진난만해 보이는 나이이지만, 아이들도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적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극단적인 생각이나 자기파괴적 행동의 충동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운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인생에는 쓰디쓴 현실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너무 이른 일일까요?
DBT에서는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 수준을 고려합니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인간이 마주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함께 배웁니다. 저는 철저한 수용을 가르칠 때 아이들이 이러한 인간의 진실에 놀랍도록 성숙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철저한 수용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사실과 계속 싸우거나,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성질내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쓰디쓴 마음이 남더라도, 그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DBT의 고통 감내 스킬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과 힘든 감정을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때로는 현실을 수용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감정에 과도하게 머무르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스킬은 위기의 순간에 특히 도움이 됩니다. 위기는 감당하기 어려운 큰 사건일 수도 있고, 개인에게 매우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분노뿐 아니라 과도한 자신감이나 행복감처럼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감정도, 그 안에 휩싸일 때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되면 우리는 그 반복 속에 갇히기 쉽습니다. DBT의 위기 생존 스킬은 바로 그 순간을 잠시 넘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감정을 쌓아가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현실을 수용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삶에는 때로 고통이 있고, 때로 즐거움도 함께 있습니다.
고통 감내 스킬은 그 삶 속에서 아픈 마음의 진실과 지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감정조절스킬을 실제 삶에 적용해보고 클래스 안에서도 직접 연습하면서, 미처 만나지 못했던 감정을 마주하고 제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적용해보며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DBT KOREA 심포지움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DBT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법정정신의학 현장에서 DBT를 적용해 온 니콜 클레즈카 박사와 함께, 공격성, 충동성, 자해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고위험 내담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치료할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비자발적인 치료 환경에서 변화 동기를 이끌어내는 방법과 다양한 인지 및 학습 특성을 고려한 DBT 적용, 그리고 치료자와 자문팀의 역할에 대해 실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DBT KOREA 심포지움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DBT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물질 사용 장애를 위한 DBT(DBT-SUD)의 임상과 연구를 이어 온 에밀리 쿠니 박사와 함께, 물질 사용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DBT에서는 어떻게 이해하는지, 완전한 절제와 유해성 감소를 어떻게 함께 추구하는지, 그리고 재발 이후에도 내담자가 다시 치료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인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DBT는 사람들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치료입니다. 변화는 가능성을 넘어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