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하기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기꺼이 하기 스킬은 어떤 순간에 꼭 필요한 일을 억울해하지 않고
지혜롭게 행동하려고 준비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삶이란 야구 연습장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야구공을 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공이 나올 때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공을 치는 것이죠. 공이 나에게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 자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공이 날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항하거나 울거나 불평해도 공이 나오지않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공은 계속 날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공이 날아오는 곳에 서서 공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은 채로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공을 향해 힘껏 방망이를 휘두를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삶은 날아오는 야구공을 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속상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삶은 한순간이 지나면 바로 다음 순간으로 계속 이어지며, 우리가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기꺼이 하기 willingness’란 어떤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서 효과적이거나 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그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일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요구보다는 공적인 요구와 필요에 집중하는 것도 기꺼이 하는 마음입니다. 의구심을 갖지 않고 진심을 다해 자신을 자신의 삶에 내던지는 것입니다. 매 순간에 살아 있다는 존재의 신비함을 느끼고 긍정하는 것입니다.

‘기꺼이 하기’의 반대 상태인 ‘고집스러움 willfulness’은 부러지지 않으려는 단단한 나무와 같습니다. 어지간한 힘을 쓰지 않고는 좀처럼 마음을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정 강도를 넘어서면 그 나무는 부러지고 말죠. 마치 이 나무처럼 고집스러운 마음 상태는 내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입니다. 삶을 부인하고 거부하며, 두 손을 놓고 앉아 포기하는 것입니다. ‘나’에 집착하는 것이며, 원한이나 고통을 붙잡는 것입니다.

한 주간 고집스러움이 느껴질 때마다 알아차리고, 지나가게 하며, 크게 호흡을 몇 차례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지혜로운 마음을 찾아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내가 무엇을 수용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천천히 살펴봅니다. 마음을 돌려잡고, 기꺼이 하기로 힘을 으쌰! 하고 내어 힘껏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보는 겁니다.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DBT KOREA NEWS & EVENTS

감정조절 스킬 클래스 후기: 힘든 순간을 피하거나 없애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려움을 지나갈 수 있는 힘을 경험했습니다.

감정조절스킬을 실제 삶에 적용해보고 클래스 안에서도 직접 연습하면서, 미처 만나지 못했던 감정을 마주하고 제 감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적용해보며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8월 DBT 심포지움 리뷰 “교정 및 법정 환경에서의 DBT: 감정조절이 어려운 고위험군의 치료”

“DBT KOREA 심포지움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DBT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법정정신의학 현장에서 DBT를 적용해 온 니콜 클레즈카 박사와 함께, 공격성, 충동성, 자해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고위험 내담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치료할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비자발적인 치료 환경에서 변화 동기를 이끌어내는 방법과 다양한 인지 및 학습 특성을 고려한 DBT 적용, 그리고 치료자와 자문팀의 역할에 대해 실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7월 DBT 심포지움 리뷰 “물질 사용 장애를 위한 DBT: 유해성 감소 및 회복 지원을 위한 다이어렉티컬 전략”

“DBT KOREA 심포지움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DBT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물질 사용 장애를 위한 DBT(DBT-SUD)의 임상과 연구를 이어 온 에밀리 쿠니 박사와 함께, 물질 사용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DBT에서는 어떻게 이해하는지, 완전한 절제와 유해성 감소를 어떻게 함께 추구하는지, 그리고 재발 이후에도 내담자가 다시 치료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인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