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월 DBT 심포지움 리뷰 "약물치료와 DBT의 통합: 고위험 내담자를 위한 DBT 약물치료 전략"
글 · 채송희 l DBT 교육원 부대표
약물치료와 DBT의 통합: 고위험 내담자를 위한 DBT 약물치료 전략
DBT KOREA Symposium Series
The Role of Pharmacotherapy in DBT
DBT KOREA
약물치료와 DBT의 통합: 고위험 내담자를 위한 DBT 약물치료 전략
지난 11월 15일, DBT KOREA는 Laurence Y. Katz 박사님을 초청하여 「약물치료와 DBT의 통합: 고위험 내담자를 위한 DBT 약물치료 전략」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심포지움을 개최하였습니다. Katz 박사는 University of Manitoba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DBT 정신의학의 선도자로서, 캐나다 전역에서 청소년 자해 및 자살 치료를 위한 DBT의 임상 적용을 개척해왔습니다. Katz 박사는 뉴욕에서 펠로우쉽 과정에서 Alec Miller 박사와 함께 세계 최초 청소년 DBT 클리닉을 설립하고, 많은 청소년과 가족을 도왔습니다.
이후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 아동 청소년 급성 입원 DBT 모엘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입증하는 통제 연구를 발표하며, 기존의 DBT 외래 치료를 급성기 입원치료로 확장시키는 혁신적 전환점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Behavioral Tech의 트레이너이자 수퍼바이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Marsha Linehan 박사와 Alec Miller 박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난 30여년간 DBT 치료, 트레이닝, 수퍼비전에 있어 국제적 전문성을 쌓아오셨습니다.
Katz 박사님은 DBT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물 치료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온 분입니다. 그는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겪던 청소년들이 단 12주간 DBT 치료를 통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과정을 지켜보며 DBT의 효과에 대해 확신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DBT는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 DBT 스킬을 배우고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조절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치료”라고 정의합니다.
그의 강의를 통해서 ADHD, 양극성장애, 분노 및 공격성, 충동성과 자살문제, 정서조절의 어려움 등에 대한 다양한 DBT 약물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와 문헌들이 총망라된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Katz 박사는 현재 증상 및 공존질환별 주로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에 대해서 밝히면서도, 현존하는 경계선 성격 장애에 관련된 약물 연구에는 제한점이 많고 강력한 효과성에 대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과 부작용의 위험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는 다양한 공존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내담자들에게 DBT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서 DBT 정신의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상적 지혜를 단시간에 집약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Katz 박사의 학문적 깊이와 내담자들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DBT 치료를 통해 경계선 성격장애 및 다양한 공존장애로 고통받는 내담자분들과 함께 하며 약물치료의 긍정적 효과와 동시에 한계점도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급성기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입원 치료 및 약물 치료를 통해 내담자를 안정화시키는 과정에서, DBT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내담자와 가족에게 전하며, 그들이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의 병식과 치료 동기를 증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의 약물 안정화가 추후 DBT 외래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DSM 체계가 가진 분명한 강점과 한계 위에, 정확한 진단 체계 내에서 적확한 약물 치료를 제공했을 때, 내담자가 DBT 스킬훈련에 더 잘 참여하고, 스킬 적용과 일반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DBT 정신의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심포지움에 참여하신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한국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질문에 Katz 박사님의 응답으로 부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피드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약물관리 기준, 벤조디아제핀계 및 항정신증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서의 주의점 등에 대한 전문가들간의 논의의 장이 앞으로도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12월 20일 토요일 오전 8시, 네번째 DBT 심포지움은 재스퍼 버그(Jasper Berg, Ph.D.) 박사와 함께 “외래 환경에서의 DBT: 표준 DBT 프로그램의 도입과 유지”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는 12월에는 마샤 리네한의 DBT 클리닉의 임상지도교수이며 미국 시애틀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EBTCS)의 DBT 센터 공동 디렉터인 버그 재스퍼 박사와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성격장애와 외상 및 물질 사용에 대한 근거 기반 치료의 전문가인 버그 박사의 강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총 13번의 DBT 심포지움!
DBT KOREA의 DBT 심포지움 시리즈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매월 1회씩 총 13회에 걸쳐 세계적 DBT 전문가를 모시고 DBT의 세계적 현황과 치료자로서 핵심적인 원리 및 실제에 관하여 나눕니다. DBT 심포지움에 등록하시면 실시간 온라인 강연에 라이브로 직접 참여하여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현장에서 DBT 세계적 권위자들과 만나 함께 공부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매 강좌의 녹화본은 강좌가 끝난 후 일주일 내에 올려드리며, 내년 말까지 제한 없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DBT KOREA는 이번 심포지움이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세계적 DBT 연구자들의 최신 동향을 접하고, 임상 실천의 지평을 넓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