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DBT 심포지움 리뷰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DBT: PTSD 치료를 위한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 기초"
글 · 채송희 l DBT 교육원 부대표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DBT: PTSD 치료를 위한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 기초
DBT KOREA Symposium Series
DBT for Trauma
DBT KOREA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DBT: PTSD 치료를 위한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 기초
지난 4월 DBT KOREA 심포지움에서는 멜라니 하네드 박사를 초청하여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DBT: PTSD 치료를 위한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 기초」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하네드 박사는 DBT 치료 1단계를 통해 자살 행동이나 자해와 같은 고위험 행동이 안정화된 이후에도, 외상 기억과 PTSD 증상이 내담자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임상적 현실에 주목해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DBT 치료 2단계에서 트라우마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이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표준 DBT만으로도 일부 내담자에서 트라우마 증상이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되지만, PTSD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이를 별도로 다루지 않을 경우 재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실제 치료 구조로 발전시킨 하네드 박사의 작업은 DBT 치료자들에게 중요한 임상적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치료자의 어려움과 구조화된 접근
임상 현장에서 고위험 내담자의 트라우마를 다루는 것은 치료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영역입니다. 증상의 악화 가능성,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 그리고 개입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실제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장애 요인이 됩니다. 하네드 박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단순한 개인의 임상 경험에 맡기기보다, DBT의 구조 안에서 체계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은 트라우마 치료를 언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 기준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치료자가 보다 일관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치료 충실도를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트라우마 치료를 보다 안전하고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구조적 해답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노출 기반 치료와 감정 경험의 의미
강의에서는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의 핵심이 노출 기반 치료에 있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DBT가 행동 중심 치료라는 점에서, PTSD 치료에서도 회피를 줄이고 경험을 확장하는 노출 접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설명되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외상 기억을 단순히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감정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도 해리나 자기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감정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형성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감정을 회피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구조 안에서 충분히 경험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실제 상황 노출에서는 수치심과 같은 감정이 주요한 어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상상노출과 함께 이러한 감정을 다루기 위한 구체적인 스킬 적용이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습니다.
실제 적용과 임상적 시사점
DBT 지속노출(PE) 프로토콜은 외래 치료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며, 일정한 준비 과정을 거친 이후 치료 중반 단계에서 시작되는 구조를 갖습니다. 연구에서는 비교적 짧은 회기 안에서 프로토콜이 완료되는 사례도 보고되며, 이는 구조화된 접근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실행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외상과 관련된 비수인 경험을 유형별로 이해하고 이를 치료 표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은, 치료자가 보다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개입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화된 접근은 트라우마 치료를 보다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며, 임상적 판단의 기준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번 4월 DBT 심포지움은 DBT 치료 이후 단계에서 트라우마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자리였습니다. DBT를 기반으로 치료를 수행하고 있는 임상가뿐 아니라, 트라우마 치료와의 통합을 고민하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치료의 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 16일 토요일 오전 8시, 아홉 번째 DBT 심포지움에서는 칼라 추가니(Carla Chugani, Ph.D.)와 함께 “대학 상담센터에서의 DBT: 청년기 대상 DBT 도입 및 적용 방안”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는 5월에는 Clinical Psychologist이자 DBT 인증 치료자인 칼라 추가니(Carla Chugani, PhD) 박사와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추가니 박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DBT 적용과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임상 연구를 이끌어 온 전문가로, 대학 상담센터 및 디지털 정신건강 환경에서 DBT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해 왔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학 상담센터 환경을 중심으로, 청년기 내담자에게 DBT를 어떻게 도입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제한된 자원과 다양한 임상적 요구 속에서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제적인 운영 전략과 구조를 다룰 예정입니다. DBT를 기반으로 청년기 내담자를 치료하고 있거나, 대학 및 지역사회 환경에서의 적용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총 13번의 DBT 심포지움!
DBT KOREA의 DBT 심포지움 시리즈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매월 1회씩 총 13회에 걸쳐 세계적 DBT 전문가를 모시고 DBT의 세계적 현황과 치료자로서 핵심적인 원리 및 실제에 관하여 나눕니다. DBT 심포지움에 등록하시면 실시간 온라인 강연에 라이브로 직접 참여하여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현장에서 DBT 세계적 권위자들과 만나 함께 공부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매 강좌의 녹화본은 강좌가 끝난 후 일주일 내에 올려드리며, 내년 말까지 제한 없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DBT KOREA는 이번 심포지움이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세계적 DBT 연구자들의 최신 동향을 접하고, 임상 실천의 지평을 넓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