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DBT 심포지움 리뷰 "청소년을 위한 DBT: 표준 DBT-A 치료의 성과 연구 및 향후 발전 방향"
글 · 채송희 l DBT 교육원 부대표
청소년을 위한 DBT: 표준 DBT-A 치료의 성과 연구 및 향후 발전 방향
DBT KOREA Symposium Series
DBT for Adolescents
DBT KOREA
청소년을 위한 DBT: 표준 DBT-A 치료의 성과 연구 및 향후 발전 방향
지난 6월 DBT KOREA 심포지움에서는 로리 리첼(Lorie Ritschel, PhD) 박사를 초청하여 「청소년을 위한 DBT: 표준 DBT-A 치료의 성과 연구 및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리첼 박사는 UNC Chapel Hill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부교수이자 DBT-Linehan Board Certified Clinician으로, Behavioral Tech와 Harned Consulting을 통해 DBT와 DBT 지속노출(DBT-PE) 프로토콜 교육 및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Triangle Area Psychology Clinic(TAP)을 공동 운영하며 청소년과 성인, 가족을 대상으로 근거기반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대상 DBT(DBT-A)의 임상 적용과 치료 성과 연구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표준 DBT-A는 누구를 위한 치료인가
현재까지 이루어진 청소년 대상 DBT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표준 DBT-A가 어떠한 청소년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인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자살 사고와 자해 행동, 심한 감정조절 어려움, 반복적인 위기 행동을 보이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DBT-A가 가장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통해 이러한 영역에서 치료 효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음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아직 무작위 대조시험(RCT)의 비율은 제한적이지만, 축적되고 있는 연구 결과들은 DBT-A의 효과성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리첼 박사는 DBT-A가 모든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반적인 외래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입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수준은 아닌 중등도 이상의 고위험 청소년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대상군을 정확하게 선별하고 적절한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DBT-A의 중요한 출발점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청소년과 가족을 함께 치료하는 DBT
이번 강연에서는 청소년 DBT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리첼 박사는 청소년 치료에서는 내담자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가족을 함께 치료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부모는 치료를 지속하도록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이며, 청소년이 새로운 행동을 실제 생활 속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킬훈련 그룹에서는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스킬을 연습하거나, 서로 다른 가족 구성원과 역할연습을 진행하는 방식 등을 소개하며, 이러한 경험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실제 대인관계 상황에서 스킬을 일반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부모의 양육 방식과 청소년의 행동 패턴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DBT의 다이어렉티컬한 관점을 활용하여 과도한 허용과 과도한 통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 가운데 하나임을 강조하였습니다.
DBT 치료장면에서 실제 청소년 내담자와 가족을 만날 때, 매우 다양한 상황과 한계점들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호자가 2명이 번갈아서 DBT 스킬 훈련 그룹에 참여를 하는 경우, 보호자가 비협조적인 경우, 청소년 내담자들과 보호자 클래스를 분리하여 운영했던 경우 등에 대한 실질적 조언과 논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조는 유지하되, 전달 방식은 발달 수준에 맞게
리첼 박사는 표준 DBT-A의 핵심 구조와 치료 충실도는 유지하면서도, 청소년의 발달 특성과 학습 방식에 맞게 치료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 스킬훈련에서는 장시간의 강의식 교육보다는 시연과 역할연습, 반복적인 실습을 충분히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기술을 경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접근을 선호한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그룹 운영에서도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참여도를 고려하여 프로그램 구조를 세심하게 설계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짚어주었습니다.
청소년 DBT-A가 보여주는 치료의 방향성
이번 심포지움은 청소년 대상 DBT-A가 단순히 성인 DBT를 축소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소년의 발달적 특성과 가족 환경을 함께 고려하여 발전해 온 독립적인 치료 모델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 DBT의 핵심 원리와 치료 충실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청소년과 가족의 현실적인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강연은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 근거를 바탕으로 어떤 청소년에게 DBT-A가 가장 효과적인지, 그리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구조화하여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청소년 정신건강 분야에서 보다 근거기반의 체계적인 치료를 고민하는 임상가들에게 실제적인 통찰과 적용 전략을 제공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 18일 토요일 오전 8시, 열한 번째 DBT 심포지움에서는 에밀리 쿠니(Emily Cooney, PhD) 박사와 함께 “물질 사용 장애를 위한 DBT: 유해성 감소 및 회복 지원을 위한 다이어렉티컬 전략”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는 7월에는 임상심리학자이자 DBT 전문가인 에밀리 쿠니(Emily Cooney, PhD) 박사와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쿠니 박사는 DBT와 물질 사용 장애 치료, 자살 및 자해 행동, 가족폭력과 같은 고위험 행동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마샤 리네한 박사의 DBT 임상 연구에 치료자로 참여하였고, Behavioral Tech와 DBTNZ를 통해 DBT 교육과 자문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물질 사용 장애를 위한 DBT: 유해성 감소 및 회복 지원을 위한 다이어렉티컬 전략」을 주제로, DBT-SUD가 왜 필요한지와 표준 DBT의 기본 구조, 물질 사용 장애에 특화된 치료 표적과 스킬, 그리고 실제 임상 전략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감정조절 어려움과 물질 사용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내담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유해성 감소와 회복을 함께 고려하며 치료에 연결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총 13번의 DBT 심포지움!
DBT KOREA의 DBT 심포지움 시리즈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매월 1회씩 총 13회에 걸쳐 세계적 DBT 전문가를 모시고 DBT의 세계적 현황과 치료자로서 핵심적인 원리 및 실제에 관하여 나눕니다. DBT 심포지움에 등록하시면 실시간 온라인 강연에 라이브로 직접 참여하여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현장에서 DBT 세계적 권위자들과 만나 함께 공부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매 강좌의 녹화본은 강좌가 끝난 후 일주일 내에 올려드리며, 내년 말까지 제한 없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DBT KOREA는 이번 심포지움이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세계적 DBT 연구자들의 최신 동향을 접하고, 임상 실천의 지평을 넓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